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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쁜 업체들이 흔히 쓰는 타이어 교체 상술
타이어 교체는 차주 입장에서 자주 하는 일이 아니다 보니, 업체가 말하는 내용을 그대로 믿고 교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비양심적인 업체들이 자주 써먹는 상술이 존재합니다.
### (1) “마모가 심하다”는 말로 교체 유도
가장 흔한 멘트는 **“타이어 마모가 심하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마모의 기준은 명확히 있습니다.
* 법적 마모 한계: **1.6mm**
* 교체 권장 시점: **2~3mm 남았을 때**
따라서 단순히 업체 말만 믿지 말고, 직접 마모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명함이나 카드, 볼펜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1. 타이어 트레드 홈에 명함을 끼운다.
2. 평평한 부분을 기준으로 볼펜으로 표시한다.
3.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면 된다.
예를 들어 5mm가 남아 있다면 아직 교체할 필요가 없고, 최소 2mm까지는 더 탈 수 있습니다.
### (2) “연식이 오래됐다”는 말로 교체 유도
두 번째 상술은 **“타이어 연식이 오래됐다”**는 멘트입니다. 아직 멀쩡한 타이어도 몇 년 됐다는 이유만으로 교체를 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어의 **제조 연식 확인법**을 알고 있다면 속지 않습니다.
* 타이어 옆면의 타원형 표기를 보면, 앞 두 자리는 주차(week), 뒤 두 자리는 연도(year)를 뜻합니다.
* 예: `3122` 라고 적혀 있다면 2022년 31주차에 생산된 타이어입니다.
타이어는 **보통 6~7년 이상이 지나면 고무 노화로 인해 교체**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단, 4년 정도 된 타이어에 갈라짐도 없고 마모도 적다면 교체할 필요가 없습니다.
### (3) 중국산 저가 타이어 강매
일부 업체는 “이 타이어 추천한다”며 **중국산 타이어**를 권유합니다. 문제는 마진이 높아 업체 입장에서는 이익이 크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전성과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 중국산 타이어는 젖은 노면 제동력, 내구성, 사이드월 강도 등에서 문제가 보고된 경우가 많습니다.
* 장거리 운전, 가족 동반 운행이 많은 경우라면 절대 권하지 않습니다.
국산(한국, 금호, 넥센)이나 검증된 수입 브랜드(미쉐린, 피렐리 등)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2. 바가지 안 쓰고 타이어 교체하는 방법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정직한 가격으로 타이어를 교체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 차 타이어에 대해 기본 지식을 갖추는 것”**입니다.
### (1) 타이어 사이즈 정확히 알기
타이어 측면에는 사이즈가 적혀 있습니다.
예시: `225 / 55 R 17`
* 225: 타이어 폭(225mm)
* 55: 편평비(높이 비율)
* R 17: 17인치 휠에 장착
이걸 정확히 읽어 **“225 55 17 한국타이어 얼마인가요?”**라고 물어보면, 업자도 쉽게 바가지를 씌우지 못합니다.
### (2) 온라인 가격 미리 조사하기
같은 사이즈 타이어를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대략적인 시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예: 한국타이어 225 55 17 → 약 11만~13만원대
* 금호타이어 동일 사이즈 → 약 9만~12만원대
여기서 주의할 점은 **장착비 별도 여부**입니다.
* 배송료 무료라 적혀 있어도 장착비가 추가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17인치 기준 보통 한 짝당 1만5천~2만원 정도의 장착비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온라인에서 확인한 가격 + 장착비를 합쳐서 대략적인 시장가를 파악해야 합니다.
### (3) 전화 문의 시 요령
업체에 전화할 때는 절대 이렇게 묻지 마세요.
* “그랜저 타이어 얼마예요?” (❌ → 바가지 당하기 쉬움)
정확하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 “225 55 17 한국타이어 S2 AS 모델 가격이 얼마인가요?” (⭕ → 전문가처럼 보임)
이 정도만 해도 절대 바가지 쓸 일이 없습니다.
## 3. 타이어를 오래 쓰는 관리 요령
타이어 교체 비용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타이어를 오래 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관리 팁을 정리했습니다.
### (1) 정기적인 휠 얼라인먼트 점검
자동차 하체는 주행 중 충격이나 하중으로 인해 조금씩 틀어집니다. 얼라인먼트가 맞지 않으면 차량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편마모가 발생해 타이어 수명이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 권장: **1년에 한 번 점검**
### (2) 주기적인 타이어 위치 교환
대부분 차량은 앞바퀴가 먼저 닳습니다.
* 앞바퀴 마모가 절반 정도 진행되었을 때, 앞뒤 타이어 위치를 교환하면 전체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 (3) 적정 공기압 유지
차량 문 안쪽 라벨에 권장 공기압이 적혀 있습니다.
* 공기압이 과하면 중앙부 마모
* 공기압이 부족하면 양쪽 마모
따라서 정기적인 공기압 점검은 필수입니다.
### (4) 고속 충격 피하기
과속방지턱이나 포트홀을 빠르게 지나가면 타이어 사이드월이 쉽게 손상됩니다. 잔금이 생기면 언제든 터질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 결론: 타이어 교체, 알고 준비하면 절대 바가지 없다
타이어는 자동차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부품입니다. 동시에 교체 비용이 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업체 말만 듣고 교체하다 바가지를 쓰곤 합니다. 하지만 오늘 알려드린 방법을 실천한다면 절대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1. 타이어 마모와 제조 연식을 스스로 확인한다.
2. 중국산 저가 타이어는 피하고 국산/수입 정품을 선택한다.
3. 정확한 사이즈와 모델명을 알고 업체에 문의한다.
4. 고양시에서는 **티스테이션 고양점** 등 정품 보증 대리점을 활용한다.
5. 정기적인 관리(공기압, 얼라인먼트, 위치 교환)로 수명을 늘린다.
자동차 유지비를 아끼면서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정보를 아는 것**입니다. 이제 나쁜 업체에 속지 말고, 똑똑하게 타이어 교체하시길 바랍니다.
